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우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호남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누르고 2위에 올랐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문 전 대표에게 1위를 내주며 2위로 떨어졌다.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에서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서울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1.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인 지난달 5∼6일 조사(성인 2016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황 권한대행이 전월보다 6.4%포인트 상승하면서 17.9%로 2위에 올랐고, 안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6.2%의 지지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는 문 전 대표(31.5%)-안 지사(18.7%)-황 권한대행(16.2%)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달보다 1.5% 포인트 오른 36.6%의 지지로 압도적이었다.
2위는 안철수 전 대표로 2.8%포인트 오른 13.6%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5.2% 포인트 뛴 13.0%로 3위를, '선의 발언'으로 역풍을 맞은 안 지사는 11.9%로 1.7% 포인트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황 권한대행의 호남 지지율은 2.0%였다.
TK(대구·경북)에서도 문 전 대표는 21.3%로 전달보다 4.0% 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15.7%로 4.7% 포인트 하락하며 2위로 내려갔고, 안 지사는 12.9%로 3위였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문 전 대표가 1위였으나 지지율은 27.1%로 전달보다 7.0% 포인트 하락했다.
안 지사는 0.7% 포인트 늘며 11.7%로 2위로 올라섰고, 황 권한대행은 2.5% 포인트 줄어 10.9%로 3위였다. 이번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4.2% 포인트를 얻었다.
반면 충청과 강원, 제주에서는 안 지사가 강세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 1위는 문 전 대표(32.3%)였지만 안 지사는 28.1%로 추격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4.3% 포인트, 안 지사는 2.3% 포인트 각각 오르며 동반상승했다. 황 권한대행은 9.3%로 1.1% 포인트 떨어졌다.
강원·제주에서는 안 지사가 14.3 포인트 급등한 21.9% 지지를 얻으며 유일하게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21.2%로 4.5 포인트 하락하며 2위였다. 3위는 11.5%인 황 권한대행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