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 회복 전망

2017-03-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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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3월에는 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조업일수 등 매달 바뀌는 특이요인을 제외한 것으로 현재의 수출 경기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우리 경제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일평균 수출액이 꾸준히 20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유가 급락의 여파 등으로 수출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2015년 1월 일평균 수출액이 19억2000만달러로 떨어졌고 이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같은해 9월(20억2000만달러)을 마지막으로 20억달러 고지에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해 1월(16억1000만달러), 8월(16억7000만달러)에는 16억 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4955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감소하면서 세계 주요 71개국 중 8위에 그쳐 전년 대비 2계단 떨어졌다. 연간 기준으로 2015∼2016년 2년 연속 하락했던 수출은 그러나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평균 수출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억7000만달러였던 일평균 수출액은 11월 18억9000만달러, 12월 18억4000만달러, 올해 1월 18억7000만달러 등 18억달러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2월에는 19억60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3월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달성하면 2015년 9월 이후 18개월만이 된다.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이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2월 72.3%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도 수요 증가로 54.2% 늘어났다. 철강(42.9%), 유화(42.6%) 등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50달러대로 하락해 유가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는 약화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자원 신흥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서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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