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스카이피플 대표 "동양풍 무협게임 파이널 블레이드로 세계시장 공략"

2017-03-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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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재 스카이피플 대표.
 

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파이널 블레이드는 독창적인 동양풍 컨셉으로, 게임 순위 1등을 확신하고 만든 게임입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 넘치는 고사양(하이엔드·High-end) 게임들을 제치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동양풍 2D 무협'이란 콘셉트로 단기간에 인기 게임 순위 랭킹 1위를 기록한 '파이널 블레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퍼블리싱 작품이다. 동양적인 느낌과 2D 그래픽이라는 저사양을 바탕으로 독특한 스킬을 가진 200종의 영웅 캐릭터, 캐릭터 육성과 이용자 간 대전을 즐길거리로 내세웠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출시 보름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5만건을 넘어선 상태다. 개발사인 스카이피플의 박경재 대표는 1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수 많은 하이엔드 게임과 달리 게임 자체의 본질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며 파이널 블레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카이피플은 박 대표가 3년전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 개발사로, 주로 2D 베이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일본을 배경으로 한 동양풍의 게임을 만들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박 대표는 "파이널 블레이드는 3번째 작품으로 8개월만에 완성했다"면서 "이후 엔씨소프트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현재의 게임이 탄생하게 됐다"고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실제 파이널 블레이드는 개발 초기 당시 일본적인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엔씨소프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니즈에 맞는 수정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파이널 블레이드가 완성됐다는 것.

박 대표는 "처음 이 게임을 들고 나왔을 때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높았다"면서 "하지만 동양풍에 신선함을 느낀 유저들과 저사양 폰에서도 돌아가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예상대로 지난달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파이널 블레이드는 보름만에 구글플레이 순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타사의 게임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도 박 대표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판타지 게임과 달리 파이널 블레이드는 난전이 펼쳐지는 무협 게임"이라며 "유저들도 그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파트너사인 엔씨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파이널 블레이드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엔씨소프트와 글로벌 계약을 했고, 전 세계 판권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카타르나 중동을 베이스로, 북미나 유럽 시장 등까지 동양풍의 게임을 알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파이널 블레이드 유저들에게 "게임을 조금 천천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단순히 레벨을 성장시키고, 경쟁을 하기보다는 게임 속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길 바란다"며 외롭고 각박한 현실에서 게임이 위안이 되기 바란다는 본인의 게임 철학을 전했다.

박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했던 동양과 무협, 2D 등 게임 자체의 본질로 무장한 스카이피플. 사무실에 즐비돼 있는 진검(眞劍)의 날이 살아있듯이 스카이피플의 앞날은 곧게 뻗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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