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 사드 보복 한국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

2017-03-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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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한국과 한국 비금융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10일 보고서에서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제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한 조치는 한국의 성장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관광업계의 수익이 96억달러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절반이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면서 "이는 롯데쇼핑의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중국 영업에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긴장이 더욱 커지면 중국발 수요 감소로 한국 자동차 회사와 전자제품 업체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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