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생태공원 조성방안을 놓고 금개구리와 다양한 생물종을 보존하기 위한 논 면적을 재차 축소하려는 행복청의 계획을 눈치 행정과 불신 행정의 전형으로 규정, 경고했다.
2년이 경과하도록 논란과 갈등의 과정에서 중앙공원의 추진 경과와 지난해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개구리 서식지 간이조사 결과 등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내기 위해 노력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이어 협의회는 "오히려 생태공원 조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설명하고 홍보하기 보다는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한 눈치 행정과 밀실 행정으로 민민 갈등을 조장하고 사실 왜곡을 확대하는 데에 일조한 책임이 크다"고 책임론을 부여했다.
당초, 중앙공원은 '생산의 대지'라는 논으로 계획되어 있었고,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발견에 따라 기본계획에 포함되었던 논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오로지 논 면적 축소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이충재 청장과 행복청은 당사자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시민들에게 고통으로 전가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들은 "중앙공원의 철학과 계획은 철저히 무시되고, 논 면적 축소에만 급급한 모습은 논을 지속적으로 반대한다면 논은 결국은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명백하게 자인하는 것에 다름없다"며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행정으로 직무유기로 일관한 이충재 청장을 신뢰할 수 없고, 만약 눈치 행정과 불신 행정이 계속된다면 사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 요구>
1. 행복청은 중앙공원 추진 경과를 사실 그대로 시민들께 홍보하고 설명하라
2. 행복청은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눈치 행정’을 중단하라
3. 행복청은 계량화된 논면적 축소 논의를 중단하라
4. 행복청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개구리 보전대책을 성실히 수행하라
5. 행복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생태공원 조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