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시장 모습. [사진=기장군]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 대표 전통시장인 기장시장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관광자원·특산품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육성된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9일 기장시장이 중소기업청 주관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 문화재, 축제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관광수산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사)기장시장번영회 송인선 회장은 "지자체(기장군)의 끊임없는 관심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금번 사업에 선정됐다"면서 "올 2월에 완료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 등 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장시장을 더 새롭게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3년간 최대 18억 원(국비 9억, 지방비 9억)을 지원받게 된다.
기장시장은 '관광객이 먼저 찾는 시장, 주민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으로서 ▲지역 관광자원과 시장을 연계한 투어상품 및 이벤트 개발 ▲ICT·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시설 및 콘텐츠 제작 ▲가가호호 배송서비스 ▲자생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 라디오방송국 운영 ▲복합문화공간 및 체험공간 조성 ▲IOT기반의 쇼핑환경 개선 등과 같은 세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 진입 등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인들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 기장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매매의 장을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특산물과 연계해 동부산권의 대표적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