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조감도[사진=경남도]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밀양에 추진되고 있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시설인‘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착공식을 9일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박일호 밀양시장, 엄용수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김선기 바이오나노과장, 밀양시 기관단체장, 나노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식전공연, 경과보고, 환영사, 기념사, 기념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홍 지사는 "밀양시가 30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일류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문화시설과 의료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나노융합 산단개발 이후 밀양이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누릴 것이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김해공항 활주로가 반드시 3.8㎞ 확보돼야 밀양에 첨단산업이 모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산업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세계 나노융합시장은 오는 2020년 약 2조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12년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나노융합클러스터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센터구축 예비 타당성 사업을 신청해 2015년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최종 확정(총사업비 792억) 됐고 2016년 국비예산 40억이 반영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연계를 위해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엄격한 자체심사와 지역발전위원회 검토, 기재부 심의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왔다.
이어, 지난해 12월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선정되어 밀양시, 경남도, (재)경남테크노파크 간 3자 협약을 통해 사업을 착수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 기반조성' 사업,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 '나노 전문 인력양성사업','국제협력 강화 및 연구기관 유치사업’ 등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나노산업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매출액 132조원, 제조업 전체 대비 약 9% 차지, 지난 5년간 연평균 10.7% 성장 추세에 있어 15년간 축척된 국내 나노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융합 확산·선도 전략을 세웠다.
이에 도는 도내 기계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이 중저위 기술위주로 산업구조가 하락하고 있어,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나노기술 보유기업과 주력산업 기업매칭, 기술이전 지원, 나노융합전문가에 의한 분석 및 공정 기술지원 등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나노융합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량기업의 밀양 이전과 창업이 본격화해 도시발전이 가속화되면 한때 25만명에서 11만명으로까지 줄어든 인구가 30만명의 견실한 자족도시로 탈바꿈 될 것" 이라며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3조 342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 8067억원, 고용유발 3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