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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수출시장의 확대와 수출농단 활성화,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해 각국에서 진주 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을 추진했다.
[사진=진주시]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진주시가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농업과 농촌이 해외시장 개방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수출시장의 확대와 수출농단 활성화,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농업의 과학화와 산업화 접목으로 글로벌 해외시장 개방이라는 위기를 하나의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
진주시는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로 FTA 파고를 넘는 대안으로 수출농업을 제시했다.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힘입어 탄탄한 수출실적 증가를 이뤄내면서 지난 20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천만 달러 진입 후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수출실적 자료와 비교해 보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주력 품목인 채소류 중 딸기는 2457만불 수출로 전국의 76%, 파프리카는 1003만불 수출로 전국의 11%를 차지해 진주시 수출농업 정책이 외화 획득 뿐 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의 공급량 조절 및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주시는 수출농산물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0개 사업에 걸쳐 146억 원을 지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육성사업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물 품질개선,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했다. 시 자체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을 통해 신선농산물 안전성 및 신뢰도 확보에 적극 대처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시는 15개 수출농단과 500ha 수출기반 면적에 530여 호의 수출농가가 매년 신선농산물 3800여 만불을 비롯해 농산물 4500만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시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국 148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중 수출실적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품질안전성 관리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 실시 결과 중부 수출농단 등 8개 수출단지가 전국 최우수, 대곡수출농단 등 6개 단지가 전국 우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농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최우수단지로 선정된 수출농단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1년간 수출 표준물류비의 10%를, 우수단지로 선정될 경우는 7%의 인센티브를 지원 받는다.
진주시는 올해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사업 및 수출농업 인프라구축으로 18개 사업에 13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선채소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CT 융복합 사업 등 22개 사업에 127억 원을 지원하고, 과수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출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위해서는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농협,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해 4회에 걸쳐 캄보디아, 미얀마, 하와이 등 각국에서 진주 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을 추진했다.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단감 외 4개 품목에 45만불, 11월에는 미얀마 양곤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딸기 외 5개 품목에 60만불, 12월에는 우수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미국(하와이)에서 개최해 농특산물 판촉행사 및 시식회, 수출상담 등을 통해 4개 품목 320만불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총 4회의 시장개척활동으로 1125만불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일본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미주 등 20여 개국에 진주시 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창희 시장은 "서남아시아 등 신흥국과 북미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진주의 농산물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을 하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