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1위 업종은? 건설업...사망 산재 유일하게 증가

2017-03-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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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산재율 0.4%대로 첫 하락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지난해 사망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건설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분양특수 등 건설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산재 사고 발생도 많았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9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0.65%→0.62%)과 서비스업(0.34%→0.32%)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건설업(0.75%→0.84%)은 건축물량 급증 등의 이유로 증가했다.

실제 통계청 2016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45조2000억원, 건설기성은 17.5% 늘어난 107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가 해당 연도에 실제로 시공한 실적 금액을 말한다.

지난해 사망재해도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지만 건설업(1.47%→1.76%)에서만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종에서는 떨어짐과 부딪힘 등 사고성 사망재해율(1.30%→1.58%)이 0.28%포인트나 늘어났다.

잔체 재해율은 0.49%로 전년(0.50%)에 비해 0.01%포인트, 사망만인율도 0.96%로 전년(1.01%)보다 0.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재해자 비율이고, 사망만인율은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이다.

산업재해 통계를 산출한 후 처음으로 재해율은 0.4%대, 사망만인율은 0.9%대로 각각 하락했다.

전체 재해자의 81.8%(7만4194명)가 50명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여전히 소규모 사업장이 재해에 취약했다. 2015년에는 50명 미만 사업장 재해비율이 81.6%(7만3549명)였다.

이에 고용부는 산업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재정지원을 하는 한편 건설업종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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