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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4월 1000가구 이상 분양단지 지역별 공급 추이. [자료출처=포애드원]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최근 분양시장이 경기 침체, 대출 규제, 계절적 비수기 여파 등의 요인으로 예년에 비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올 봄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1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대거 쏟아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포애드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총 24곳, 3만660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은 수요층의 호응이 높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대지면적이 넓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이로 인한 입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대체로 높다. 부동산114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작년 3.3㎡당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5.02%(997만원→1047만원) 올랐는데, 가구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 단지가 7.72%(1296만원→1396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함께 올 봄에는 주로 대형 건설사 위주의 대단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연지1-2구역에서 총 111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GS건설은 4월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에서 337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분양에 돌입한다. 또 롯데건설은 4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1859가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