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파리 북부에 위치한 오피스 복합단지 '에코웨스트'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빌딩 매입 가격은 9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빌딩 매입에 성공할 경우 국내 단일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인수 중 가장 큰 규모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부동산펀드 설정을 마친 뒤 다음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금 중 3600억원을 자기자본에서 투자하고, 나머지 대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웨스트는 파리에 위치한 오피스 복합단지로 올해 2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5만8000㎡에 지상 8층 규모의 빌딩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준공 후 로레알그룹은 건물 절반 이상을 글로벌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인수검토 중으로 정확한 액수 역시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9000억원이라는 금액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