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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주택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부동산신탁사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393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7862억원으로 작년보다 40.6% 늘었다. 신탁보수는 38.8% 늘었고, 분양대금 수납·관리, 공사비지급 등 부수업무수익은 68.6% 증가했다.
영업수익에서 차입형토지신탁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33.8%였다. 이 비율은 2013년 26.9%, 2014년 28.0%, 2015년 30.5%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토지주를 대신해 개발계획수립, 자금조달, 공사발주, 관리 운영 등 시행업무를 맡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신탁사들의 총 자산은 2조7738억원으로 전년대비 36.9% 늘었다. 총 부채는 65.3% 증가한 8491억원이었다.
전체 수탁고는 15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관리형 토지신탁(20.9%), 담보신탁(6.5%) 및 차입형 토지신탁(43.6%)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69.7%로 지난해 말보다 20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주택분양시장 호조세로 신탁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도 "차입형토지신탁 보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주택분양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