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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김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한 교역수지 불균형을 바로 잡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환율의 시장 자율결정, 급변동 시 예외적 완화 등 한국 정부의 외환 원칙도 미국에 전달키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유 부총리와 김 회장은 한국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경제·통상 관계를 조속히 정립하는 것이 정부는 물론 기업에도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오는 15일, 5주년을 맞는 한미 FTA가 두 나라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협상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교역수지 불균형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교역수지와 환율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계획과 입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는 물론 민간 부문에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매년 암참 사절단이 미국 의회나 정부, 싱크탱크 등을 방문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행사인 '도어녹(DoorKnock)', 개별 면담 등으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과 적극 소통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와 양국 간 경제협력의 발전방향에 대해 한국 정부와 암참이 상호인식을 같이한 계기가 됐다"며 "민간 부문의 목소리도 미국 새 정부의 정책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만큼 향후 한미 경제협력의 안정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