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에 따르면 270억원 규모의 '2017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통해 2016년 39%인 양질 조사료 공급률을 2020년까지 45%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은 수입 풀사료에 의존하는 국내 한‧육우 및 낙농업을 국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해 생산비 절감 등 축산업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다.
지원자격으로는 경종농가, 한우·젖소 등 초식가축을 사육하는 축산업등록농가 등으로 농업인과 농업법인(경영체)등이며,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지역 농·축·낙협, 한우조합 등 농식품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이면 가능하다.
지원내용은 조사료생산, 사일리지제조비 지원 107억 원, 기계장비 89억 원, 종자구입 31억 원, 볏짚처리비 등 43억 원이다.
특히 도내 3개 품질검사기관(축산시험장, 남해군, 합천군)을 통해 조사료 경영체(230여개)와 농가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조사료 사일리지에 대한 성분검사(수분함량, 조단백질, 조회분 등)를 실시해 품질등급(5등급)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공급으로 생산비를 절감해야 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다" 며, "조사료 생산 경영체 및 축산농가에서 국내산 조사료 생산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 연간 55만2천 톤의 조사료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사료작물 재배 및 볏짚처리로 46만 톤, 초지에서 1만1천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수입조사료 등으로 81톤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