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디저트도 '가성비' 시대

2017-03-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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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의 88핫도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저트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출시한 치즈몽땅번이 20일 만에 10만개가 판매됐다. 치즈몽땅번은 매장에서 직접 구워 만든 번(bun, 우유와 버터를 넣어 만든 영국 빵) 안에 새콤달콤한 치즈크림을 2개층으로 듬뿍 넣고, 겉에는 슈가 파우더를 뿌린 빵이다.

치즈몽땅번은 한끼 식사로 충분한 일반 케이크 4분의 1 크기(240g)임에도 가격은 45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디저트류 빵에 비해 2000원 이상 저렴하다. 이달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입소문이 늘면서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창업시장에선 핫도그가 라이징 아이템이다. 쥬씨가 새롭게 선보인 핫도그 브랜드 88핫도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핫도그는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없고 예비 창업주들도 소자본, 소점포 창업이 가능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에 88핫도그 직영 안테나숍을 개점하자마자 핫도그 맛을 본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지역 맛 집으로 떠올랐다. 창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현재 88핫도그는 가맹점을 40여 곳까지 확장한 상황이다. 강남 직영점의 하루 일매출은 90만~100만원 수준에 달한다. 

외식업계는 가성비를 강조한 디저트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11월 한정 출시한 롱 치즈스틱을 지난달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길이는 기존 치즈스틱 대비 2배인 19cm로 늘리고 판매가격은 500원 저렴한 1500원으로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가성비를 높인 프리미엄 디저트 에끌레어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에끌레어는 마카롱 반죽으로 구운 것이 특징이며 특유의 가성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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