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 양자구도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 격차보다 문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2.5배가량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양자구도 가상대결을 비롯해 3자, 4자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양자와 3자, 4자 등에서 지지율 변화가 1%포인트 안팎에 불과, 외연 확장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7일 공표),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34.4%)와의 양자 대결에서 46.5%로, 12.1%포인트 높았다.
문 전 대표는 유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과반(53.2%)을 획득했다. 유 의원은 21.7%에 불과했다.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문재인 vs 안철수’ 가상대결보다 19.4%포인트 높은 31.5%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도 45.7%를 얻었다. 안 전 대표는 22.0%, 유 의원은 11.3%였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23.7%포인트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22.0%)가 포함된 4자 대결에서도 1위는 문 전 대표 차지였다. 문 전 대표는 46.3%로 황 권한대행을 더불스코어 차로 이겼고, 안 전 대표는 16.6%, 유 의원은 4.4%였다.
◆민주 43.0% > 국민의당 14.3% > 한국당 13.9%
다자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가 34.5%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황 권한대행 15.5%, 안 지사 13.7%, 안 전 대표 11.7%, 이재명 성남시장 8.4% 등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2%,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유 의원이 각각 2.0%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기타 인물 지지 및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3.0%, 국민의당 14.3%, 자유한국 13.9%, 바른정당 6.6%, 정의당 4.4% 순이었다. 무당층은 17.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9%+휴대전화 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통해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총통화 2만1761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