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 국내채권형펀드서 1조1000억원 이상 이탈

2017-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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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올해 들어 2개월여 만에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1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외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6일 기준 1조12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공채권 펀드에서 가장 많은 9066억원이 빠져나갔고, 일반채권 펀드와 회사채권·하이일드채권 펀드에서도 각각 4789억원, 418억원, 223억원이 순유출됐다.

외화로 표시된 국공채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KP펀드에서도 151억원이 이탈했고, 초단기채권 펀드에만 3407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해 국내외 금리 하락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지난해 9월부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작년 8월 말 연 1.308%에서 7일 기준 연 1.784%로 6개월여 만에 0.47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0.34%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해외채권형 펀드는 2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서 올해 들어서만 7234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채권 펀드로 4163억원이 들어왔고,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로도 2504억원이 순유입됐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해외채권형 펀드에선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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