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명식에는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대표이사와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0척을 약 1500억원에 매입하고, 장부가와의 차액인 7000억원을 영구전환사채(CB) 인수 및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한다. 각각 60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이달 중 자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10척은 현대상선이 '세일 앤 리스백(S&LB)' 형태로 저가의 용선료를 지불하며 계속 사용하게 된다.
한편 한국선박해양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총 출자금 1억원 규모로 올해 1월 설립됐다. 산업은행이 50%, 수출입은행 4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0%를 각각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