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내 서비스 워너비 1위? 무료 와이파이

2017-03-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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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도입됐으면 한다고 답한 기내 서비스는 '무료 와이파이'였다. [사진=인터파크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원하는 기내 서비스는 '무료 와이파이'로 조사됐다. 

온라인 항공권 판매 1위 인터파크투어가 기내외서비스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다. 지난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대한민국 성인남녀 1231명이 참여했다.
 
최근 여러 항공사들이 정형화된 기내외 서비스에서 벗어나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이색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저마다 개성을 살린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다.
고객을 잡기 위한 항공업계의 무한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실제 여행객들은 과연 어떤 서비스 도입을 원하고 있을까.

일부 항공사, 특정 노선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중 대중화를 원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6%가 무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 국적기에서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와이파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항공사의 기내외서비스 중 실제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서비스를 묻는 물음에 응답자의 45.4%가 ‘기내면세품 사전 예약 주문제도’를 꼽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아도 인터넷 주문을 통해 탑승자에게 기내 면세품을 선물하는 ‘하트 투 하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장거리 노선 컵라면 제공(28.7%), △겨울철 코트보관 서비스(23.2%), △종교∙건강상의 이유로 신청하는 특별 기내식(13.7%)도 이용률이 높았다.

이들 서비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 역시 ‘기내면세품 사전 예약 주문제도’가 32.2%로 가장 높았고 △겨울철 코트보관 서비스(17.7%) △장거리 노선 컵라면 제공(17.4%) △종교∙건강상의 이유로 신청하는 특별 기내식(9.5%) 이 그 뒤를 이었다.

기내외서비스를 이용해보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40.1%)’, ‘서비스가 있는건 알았지만 필요하지 않아서(34.2%)’, ‘어떻게 신청하는 것인지 몰라서(17.6%)’ 등이 그 이유였다.

향후 이용해보고 싶은 기내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최신형 태블릿PC를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52.9%로 가장 높았고 △마스크팩 서비스(39.9%) △최신형 프리미엄 헤드폰 대여 서비스(27.5%) △비수기에 옆좌석을 염가에 판매하는 서비스(27.4%)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비수기에 옆좌석을 5만원 이하에 판매하고 있는데, 몸집이 큰 승객이나 짐이 많은 승객, 편하게 누워서 가고 싶은 승객 등을 대상으로 문의가 높은 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내서비스로는 △마술쇼, 타로점 등 특화서비스(50.5%)와 기념일 파티, 프로포즈 등 이벤트성 서비스(46.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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