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필리핀 끌어안기, 양회기간 상무부장 필리핀 방문

2017-03-07 11:18
  • 글자크기 설정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사열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필리핀 끌어안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경제협력을 무기로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필리핀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국무원 중산(鐘山) 상무부장이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3일간의 일정으로 6일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상무부 홈페이지가 7일 전했다. 지난달 24일 상무부장에 임명된 중 부장으로서는 이번이 상무부장으로서 첫번째 해외출장이다. 특히 필리핀 방문이 양회 기간동안 이뤄지는 점은 중국이 필리핀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 중 부장은 3일동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정부 경제무역위원회에 참석하며, 필리핀의 내각 장관들과 개별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해 150억 달러 규모의 대(對) 필리핀 신규투자 계획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지난 1월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정부장을 비롯해 5명의 장관급 관료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양국 경제합작프로젝트 진행절차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기 약속된 150억달러 중 37억달러 상당의 합작프로젝트를 확정지은바 있다.

한편, 최근들어 중국과 필리핀간의 경제협력은 부쩍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