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달 중순 유해물질 함유 논란이 일고 있는 피앤지(P&G) 기저귀 제품 '팸퍼스'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주 중 팸퍼스 안전성 검사 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국표원은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를 비롯해 시중에 판매되는 P&G 기저귀 4종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기저귀에서 검출된 다이옥신이 실제로 사용자에게 얼마나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피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식품과 달리 공산품을 대상으로 한 다이옥신 함유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순에는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P&G 측은 다이옥신 검출량이 유럽 안전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만큼 인체엔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법인인 한국P&G는 "팸퍼스 제조 과정에 다이옥신이나 살충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검출된 다이옥신 양도 유럽연합(EU)가 우유·과일·음식 등에 규정한 허용 기준치에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서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은 팸퍼스 일부 품목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