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출국한 이 차관보는 필리핀에서 엔리케 마날로 외교차관과, 인도네시아에서 호세 타바레스 외교부 아세안 총국장과 각각 만난 뒤 9일 귀국한다.
필리핀은 올해 아세안 관련 각종 회의의 의장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나라다.
이 차관보는 양자간 협력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아세안 각국을 상대로 대북 압박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측에 대북 압박 필요성을 역설해 여름에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성명에 강경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포함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보에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달 중순 동남아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