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특검, 국정농단 실체 확인…검찰 수사에 조직 명운 걸어야"

2017-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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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정병국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발표한 최종 수사결과와 관련해 바른정당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정농단 의혹이 특검의 수사로 다시 한 번 그 실체가 확인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사태는 미완의 상태이며, 이제 그 미완의 숙제를 검찰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고, 최순실의 민관계 인사 개입의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있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혐의 등을 공식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대변인은 "도대체 지난 4년여 간 대한민국이 어떻게 굴러온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음모이자 거짓말’이라고 주장해 온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역시 ‘음모이자 거짓말’로 치부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동안 박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의 수사는 물론 헌재 출석은 거부한 채, 탄핵반대 여론의 결집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그 어떤 여론전으로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을 향해서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남은 수사에 조직의 명운을 걸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행여 정치적 판단에 의해 수사방향을 수정하거나 우병우 사단에 의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오히려 국민이 검찰을 심판할 것이라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며 "검찰 개혁의 목소리가 높다, 이제 국민의 눈이 검찰에 쏠려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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