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전광판에 재수생 이름·수능성적까지 노출”

2017-03-06 10:07
  • 글자크기 설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학원가 나쁜광고 캠페인 통해 지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원 전광판에 재주생 이름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까지 노출하는 등 나쁜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6일 합격현수막, 선행교육광고, 성적게시, 인권침해 게시물 등 학교와 학원의 ‘나쁜 광고’를 찾는 시민 제보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나쁜광고’ 450여건이 제보돼 관할 감독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건물 외벽 대형 현수막 등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학생의 표준점수/백분위/원점수까지 기재한 대형 홍보물, 내신시험 성적표로 벽면을 도배하거나, 17년간의 누적 합격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대-김OO’, ‘연세대-O명’ 등으로 표기하는 등, 변칙적 서열화 광고가 다수 제보돼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근본적 제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지역은 주요도로에 대형 전광판과 LED 문구로 학생의 출신학교, 이름, 성적, 진학 정보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국가인권위원회의 ‘학원의 합격 현수막 지도/감독 권고’를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시정요구한 결과 매년 걸리던 현수막게시가 중단되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문구삭제 등 개선된 사례도 발견됐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불필요한 입시 경쟁 및 학교서열화 및 학생정보보호를 위해 교육부가 학원법을 개정하고, 각 시ㆍ도 교육청은 조례를 제정해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학원가의 나쁜 광고가 효과적으로 규제될 수 있는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