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과 유럽 간의 문화교류 등을 다루는 회의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콘텐츠 코리아랩 콘퍼런스룸에서 제4차 한-유럽연합(EU) 문화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교류 및 대화(의정서 제2조)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확대(의정서 제4조) △시청각 공동제작 활성화(의정서 제5조) 관련 양측 간 정책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 논의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한국과 유럽연합 양측은 먼저 서울아트마켓(PAMS)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교류 확대를 협의한다. 또 문화·창조 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해 유럽연합과의 콘텐츠산업 통계정보 교류, 공동조사 방안 등을 모색한다.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행하고 있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ACC-R)을 통한 인재(디자이너, 엔지니어, 학자 등) 교류 플랫폼과 창조산업에 관심이 있는 아시아·유럽국가의 창의인재 활동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시청각 공동제작 부문에선 시청각 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제작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한-유럽연합 문화협력의정서 기준을 충족하는 애니메이션 등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참여국가수, 재정기여도, 예술·기술적 기여도 인정기준의 완화 필요성과 개선방안을 제안한다.
제4차 문화협력위원회 공동의장인 김상욱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2013년 한-유럽연합 문화협력위원회를 설립한 이래, 한국과 유럽연합은 문화교류, 대화 등을 통해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 분야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시청각 분야의 공동제작 혜택 기간을 연장하는 등 여러 논의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논의 결과를 토대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공동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정책관은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문화콘텐츠 수출이 중국시장에 편중된 데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럽연합과 협력을 통한 시장 다각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 대표단과 독일·벨기에 회원국 참가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 예술마을, 상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콤플렉스, 판교 테크노밸리, 엔씨(NC)소프트, 아이코닉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