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與野 대선 경선…관전포인트는?

2017-03-05 23: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일이 다가오면서 반전을 노리는 여권과 탄핵 에너지를 정권 교체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야권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문재인 대세론'의 향배다. 정치권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하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후발 주자들이 역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외연 확장을 위해선 중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세울지 주목된다.  

탄핵 이후 정국에서 '연정'과 '협치', '통합' 이슈가 어떤 힘을 발휘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 '연정론'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통합을 이룰 적임자임을 호소할 수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호남 민심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정당인 만큼, 호남 민심의 향배가 전국 경선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안 전 대표가 호남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호남의 대표 주자를 자처하는 천 전 대표와 빠르게 호남 민심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내공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판을 흔들 뇌관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여권의 경우 홍 지사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도 꾸준히 거론된다. 황 총리와 홍 지사는 탄핵 이후에 행보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선명성을 강화하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시도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또 '샤이보수', 중도층, 제3지대의 향방도 이번 대선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