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대전 잇는 1000번 버스 광역노선 조정 결정

2017-03-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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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세종시의원, 주민 입장에서 정치력 행사… 대학가 시민들 노선변경 확정에 '대 환영'

 ▲ 이태환 세종시의원.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신도심 지역과 구도심을 거쳐 대전시를 잇는 버스 광역노선이 조정되면서 확정됐다.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시내버스운송사업을 개시함에 따른 것이다. 이달 9일부터 1000번(조치원~반석역) 광역버스의 노선을 일부 조정하고 운행간격도 단축하는 한편, 첫차 시간은 앞당기고 막차 시간은 늦춰진다.

시민들의 편리한 버스 이용을 위해 운행간격(월~금)도 현재 20분에서 15분으로 단축, 운행 횟수도 현재 104회에서 150회 늘렸다. 새벽 시간대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교통편의도 감안해 첫차 운행시간도 새벽 5시55분에서 5시30으로 25분 앞당겼다.

게다가, 심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전도시철도 반석역 막차운행(24:10도착)을 감안, 1000번 버스의 막차운행시간도 밤 10시55분에서 12시20분으로 85분 늦췄다.

1000번 버스의 광역노선은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 대전시 반석역을 잇는 대중교통 유일한 수단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초기에는 월 3만명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월 11만명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대학가가 소재한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도 노선이 변경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그동안 신안리 소재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민들은 서명운동까지 벌이면서 아파트단지 앞으로 버스 노선을 확장해 경유하길 요구해 왔다.
 

 ▲ 1000번 버스 변경된 광역 노선도.

이 곳이 지역구인 이태환 세종시의원도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행정부와 대화를 통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버스 노선 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 결과 세종도시교통공사는 현재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조치원읍 신안리에도 1000번 광역버스를 경유 운행하토록 결정했다. 따라서, 지역주민과 고려대, 홍익대 학생 등 5000여명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000번 버스의 광역 노선이 조정·운행되면 새벽과 심야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편의와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환 시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1000번 버스의 광역 노선이 신안리 마을회관을 지나 e편한세상 아파트 앞으로 경유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반기는 입장이다. e편한세상 입주자 대표회의는 물론 이 일대 주민들 역시 버스가 경유하면서 바로 대전을 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대전에 직장을 둔 e편한세상 107동 입주민은 "단 몇 십분이라도 여유있게 출근을 준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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