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3월 정례회의 전 마지막 연설을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퍼지며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7,374.26으로 전일비 0.11% 내렸다. 독일의 DAX 지수도 0.27% 하락한 12,027.36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63% 오른 4,995.13에 거래를 닫았다.
프랑스의 경우 극우 포퓰리즘 후보인 마린 르펜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르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자 시장이 화답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르펜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말해왔다.
오독사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은 4월 23일 열리는 대선 1차투표에서 27.0% 지지율을 얻어 국민전선의 르펜(25.5%),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19.0%)을 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크롱이 1차 투표에서 르펜 후보를 밀어내고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