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패권정치 막을 수 있다면 대선 출마 쉽게 거절 못해”···대선출마 의지 피력

2017-03-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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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대 교수(왼쪽)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토론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3일 “패권정치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저 같은 사람에게도 압박이 오면 쉽게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토론회에서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만약 패권세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클 때는 틀림없이 제3지대나 다른 정당에서 그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현재 구도가 그대로 정착하느냐 아니면 변화가 생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정이나 협치를 주장하는 사람이 상당한 세를 얻어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의 걱정은 줄 것"이라며 "그런데 패권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그 당을 장악해서 끌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인간적 관계와는 상관없이 그런 정치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김 교수는 "한국당이 패권정치에 대해 반성을 깊이 하면 야권도 패권정치를 못 한다"면서 "야권도 패권정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실패하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정치가 불행하게도 지금과 같은 탄핵 불행이 잉태돼 있다고 본다”면서 “특정 계파가 자기중심의 권력을 창출해서는 우리 사회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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