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삼성화재가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8-26, 25-23, 25-27, 27-25)로 제압했다.
남자프로배구에서는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는 1세트 20-22에서 원 포인트 서버 김나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2-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3-22에서 박철우가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23-24 역전을 허용,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용병 타이스 덜 호스트는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25-26 상황에서 또 다시 백어택에 성공했다. 이후 타이스는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한 뒤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이어 우리은행 파다르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삼성화재는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23-23 동점 상황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과 센터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잇따라 점수를 내며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지만, 4세트 25-25에서 박철우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파다르의 퀵 오픈까지 블로킹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날 타이스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 박철우는 26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