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매출 100조 ‘돌파’… 수출액 절반이 ‘게임’

2017-03-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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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콘진,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발표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매출 100조 시대가 열렸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가 발표한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00조4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4.9%씩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5년간 연평균 2.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콘텐츠 매출액은 대부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고, 캐릭터(11.4%), 지식정보(8.8%) 부문 등에서 매출 규모가 크고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20조5098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방송이 16조4630억원, 광고가 14조4399억원, 지식정보가 12조3421억원, 게임이 10조7223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56억6137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국내 수출액이 연평균 1.3%씩 감소한 반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연평균 7.1%의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수출액은 출판, 방송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음악(13.5%), 캐릭터(12.7%), 게임(8.1%) 부문 등에서 수출 규모가 크고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2015년도 수입액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11억8282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4억7855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32억1463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캐릭터(5억5146만달러), 지식정보(5억1570만달러), 음악(3억8102만달러), 방송(3억2043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은 전체 수출액 56억6137만달러 중 절반 이상의 비중(56.8%)을 차지했다.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 증가한 62만1928명으로 전년 대비 약 5500개, 최근 5년간 약 1만 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게임, 출판, 만화, 음악, 등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광고(12.9%), 콘텐츠솔루션(7.8%), 애니메이션(5.0%) 등에서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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