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3/02/20170302124745469434.jpg)
지난달 GS건설이 분양한 '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GS건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지난 28일 진행된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해 단독주택 인기 배경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
최근 블록형 단독주택의 인기는 3040세대의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청약 조건이 덜 까다로운만큼 청약 열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용지를 공급받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을 보이는 자이더빌리지는 대형건설사가 공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관심을 끌었다. 총 5개 단지, 525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 가구에 개별 정원과 테라스가 제공돼 단독주택의 장점과 기존 아파트의 서비스를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교에서는 올림종합건설이 공급하는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가 지난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계약에서 전 가구가 이틀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전용면적 60㎡이하로 구성됐지만 테라스와 개인정원이 마련된 세대가 있어 중대형에 공급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신도시에 들어서는 단독주택은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수도권 위주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 주택 유형 가운데 60%가 아파트다보니 기존 공동주택에 없는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갖고 싶어 한다”며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교집합을 찾다보니 블록형 단독주택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의 몸값도 뛰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2016년 △6월 0.13% △7월 0.11% △8월 0.11% △9월 0.11% △10월 0.19% 등 꾸준히 상승했다.
아파트보다 비교적 청약 조건이 덜 까다로운 점도 인기 요인이다. 단독주택은 통장 없이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청약 재당첨 제한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11·3 부동산 대책‘의 규제도 피해간다. 당첨 시 계약금만 넣으면 언제든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도 있다.
단, 이 같은 점 때문에 최근 단독주택의 분양 열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함 센터장은 “청약 통장 없이도 1인당 최대 5건까지 청약을 할 수 있으니 청약률과 실제 계약률은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청약이나 웃돈을 노리는 청약이 있을 수 있는데, 초기에 웃돈이 안 붙으면 계약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3/02/20170302124916408492.jpg)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자이더빌리지' 조감도.[이미지=GS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