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허지웅 "어머니, 아버지와의 이별 후 30년 가까이 혼자 지내셨다"

2017-03-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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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허지웅 작가가 힘들었던 과거 시절을 떠올렸다.

3월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허지웅이 게스트로 출연, “좋은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버스킹에 나섰다.

이날 허지웅은 어머니를 언급 “아버지와 이별 후 30년 가까이 혼자 지내셨다. 집에 계시니까 그간 화장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신이 예쁘다는 걸 다시 깨닫고 눈썹 문신하고 난리도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저는 운이 없어서 좋은 어른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도 가정 사정 때문에 일찌감치 제 곁에 없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19살 이후로는 혼자 힘으로 살았다. 하루에 아르바이트 3개를 하며 학비·등록금·생활비·집세를 마련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허지웅은 “등록금이 없어 소주를 3병정도 마신 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혀가 막 꼬부라진 채 ‘한번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근데 아버지는 내주시지 않으셨다. 너무 힘들었고 창피했다. ‘내가 뭘 잘못했기에 부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할까’란 생각에 방에 틀어박혀 며칠 동안 울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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