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산 동구 지역에서 펼쳐진 만세운동은 부산 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로서 각 지역 만세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일신여학교의 만세운동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전 10시 부산진교회에서 3.1운동 재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오전 10시부터 부산동구 부산진교회내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생, 일반 시민 등 약 천여 명이 참석해 3.1절을 기념하면서, 한편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애국지사 후손들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한 뒤, 일신여학교에서 동구청 광장까지 스토리가 있는 거리행진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학생들로 구성된 일본인 헌병역 30여 명과 한국마사회 부산동구 문화원공감센터에서 지원받은 말 2필을 등장시켜, 만세운동참여주민과 일본헌병의 전투장면을 연출하는 등 3.1만세 운동의 참뜻을 되새겼다.
또한 거리행진 도중에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 몹도 펼치며,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모두가 합창하는 등 민족화합 한마당을 연출했다.
행사에 참여한 금성중학교 손동호(16)학생은 "작은 활동이지만 애국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