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노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과거 석면공장인근 주민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만2134명의 주민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올해 석면노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는 부산진구 건설화학공업(주) 등 과거 석면공장지역에서 반경 2Km이내 6개월 이상 거주자 29개 지역과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등 슬레이트 밀집지역에서 2007년 이전 6개월 이상 거주자 11개 지역, 그리고 영도구 대선조선 등 조선소(수리조선소) 인근 학교 및 거주자 34개 지역 등 3000여 명에 대해 실시한다. 지난해 대비 석면공장 8개소, 슬레이트 밀집지역 3개 지역, 조선소 29개 등 40개지역이 확대됐다.
한편, 석면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물질 1군으로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흉막비후의 주요 원인으로 부산지역은 항구도시라는 특성상 많은 양의석면이 수입되어 대규모 공장에서 가공·제조 및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의 대량설치, 수리조선소에서 선박 수리 과정 등에서 석면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부산시는 환경부와 함께 환경성 석면 피해자 발굴 및 진단과 석면피해 구제제도를 통한 구제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거 석면공장 등 인근지역에 거주한 주민 및 학생, 교직원 등 환경성 석면 노출자에 대한 명단과 현주소를 파악하고, 환경성 노출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