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안전 담보하는 통학버스 지원하라"

2017-02-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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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글벗초 학부모들, 안전한 통학로 촉구… '또다시 단체행동 돌입'

 ▲ 세종시 글벗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소담동에서 개교를 앞두고 있는 글벗초등학교 통학 문제를 놓고 학부모들이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책임있는 판단 촉구가 이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배경이다.

23일, 학부모들은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통학버스 운행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원을 촉구했다. 학부모 30여명은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잇달아 집회를 열고, 그동안 임시 병합학교였던 소담초로 운행한 통학버스를 이달 말 개교하는 글벗초로 노선을 변경, 지속적으로 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시교육청 통학차량지원위원회는 글벗초 통학버스 지원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LH·세종시·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고, 통학거리가 400m 이내, 통학차량으로 인한 2차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부결 이유다.

 ▲ 사진= 세종포스트 제공

따라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 버스 지원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다. 아직까지 글벗초 인근에 공사현장이 많고,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후 몇 년간은 학생들이 공사장 주변을 따라 통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현행 세종시 지방 조례 법안에 따르면 공동학구 지정 학교와 임시수용학교일 경우에만 통학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글벗초 통학버스 지원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이 뒷받침 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조례를 개정하거나, 통학 차량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지원이 가능하다. 통학 차량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안건이 부결되면서 시교육청은 나름 학생들의 안전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글벗초 개교 전 안전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개교 후에는 배움터지킴이, 녹색어머니회, 시교육청 채용 인력 등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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