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시 글벗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완 기자
23일, 학부모들은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통학버스 운행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원을 촉구했다. 학부모 30여명은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잇달아 집회를 열고, 그동안 임시 병합학교였던 소담초로 운행한 통학버스를 이달 말 개교하는 글벗초로 노선을 변경, 지속적으로 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시교육청 통학차량지원위원회는 글벗초 통학버스 지원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LH·세종시·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고, 통학거리가 400m 이내, 통학차량으로 인한 2차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부결 이유다.

▲ 사진= 세종포스트 제공
현행 세종시 지방 조례 법안에 따르면 공동학구 지정 학교와 임시수용학교일 경우에만 통학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글벗초 통학버스 지원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이 뒷받침 되고 있다.
글벗초 개교 전 안전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개교 후에는 배움터지킴이, 녹색어머니회, 시교육청 채용 인력 등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