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4월까지 대량 풀린다...농산물·수산물 대대적 할인행사

2017-0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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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4일 물가관계차관회의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봄 채소가 출하되는 4월 전까지 배추, 무 비축물량이 더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부터는 수산물 직거래장터가 개설되고, 수산물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정부는 24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채소류 수급과 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 비축물량 대량 방출, 기상 호전 등으로 배추, 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봄 채소가 출하하는 4월 중순 전까지 배추 2만1000t, 무 2만2000t을 도매시장과 소비지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가격이 오른 채소류의 경우 다음 달 2∼12일과 16∼26일 농협 계통 매장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열린다.

최근 생산량이 감소한 오징어, 갈치 등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평년대비 50% 이상 가격이 오르면 즉시 방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23∼27일, 31∼4월 9일 두 차례에 수협중앙회, 수도권바다마트 등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다음 달 중으로 해양수산부, 대형유통업체, 한국수산회 합동으로 갈치, 오징어를 할인하는 수산물 물가안정 할인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연근해 생산 감소에 대응해선 해외 신어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조업 쿼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발표한 내수활성화 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의 장착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고, 호텔·콘도 객실 요금 인하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월세 대출한도 확대, 청년 전세임대 활성화 등 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할 과제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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