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저길”은 가평군 북면 이곡리 518-3에서 이곡리 산103까지 총 1,893m 구간으로 기존에는 절이 있었다하여 “절골길”로 불렸으나, 2016년 가평군 북면을 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제3호마을로 지정한 경기북부보훈지청의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 최승성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한 도로명 변경 희망 신청서를 가평군청에 제출함으로써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번 변경 고시가 이루어지게 됐다.
케네스 카이저(Kenneth Kaiser Jr) 중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 1월 20일 금성지구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미40사단 첫 전사자로 40사단은 그를 기리기 위해 장병 후원금으로 건립한 학교의 명칭을 가이사중학원(현 가평고등학교)으로 정한바 있고 현재까지도 매년 학교 졸업식에 미군 생존 참전자들이 직접 참석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계속하고 있어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주요인물이다.
카이저길은 지난해 2월 미2사단, 40사단 장병을 추모하기위해 건립된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념비에 각인된 카이저중사를 포함한 378명의 미40사단 전사자 명비가 건립되어 있어, 향후 기념비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현충시설 스토리텔링 탐방코스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