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중대선거구제·의원정수 200명 감축 당론 결정

2017-02-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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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22일 선거구제 개편과 국회의원 정원 감축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 선으로 감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적폐로 인한 여러가지 국가적 문제들은 결과적으로 정치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다"면서 "특히 정치권과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많고 국민적 요구들이 있어왔다"고 당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속조치들은 당에서 국회 내에서의 공론화, 다른 당과의 협의를 통해 국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제 개편과 국회의원 정원 감축은 병행해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대변인은 "1인 승자독식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여러 정치 폐해가 있기 때문에 협치의 필요성이 부각돼 있는 현 상황에서는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병행이 돼야 의원 정수도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역구 의원 수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어떻게 분배할 지는 추후 전문가들과 국회 내 토론 등 공론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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