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개포동 일대 특화발전특구 지정 추진…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힘 모은다'

2017-0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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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KT 등 민간 주도 R&CD 공간 확충, 미래산업 선점

  양재 R&DC 특구 계획안[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와 서초구, 강남구가 양재·우면·개포동 일대 약 380만㎡ 규모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하는데 힘을 모은다. 이곳은 향후 R&D연구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이자 교통과 문화 인프라 확대를 통한 혁신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서초구, 강남구와 함께 '양재 R&CD특구' 계획(안) 추진을 위한 특화사업자 모집 공고를 이달 23일부터 진행한다. 향후 일정은 내달 2일 공개열람 뒤 16일 양재2동 주민센터 내 공청회, 4월 말 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R&CD특구는 기존 R&D(Research and Development)에 기업간 핵심기술의 연계·융합(Connection)으로 기술혁신을 도모하면서 기술개발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교류(Community)와 상생과 문화(Culture)공간이란 장소성을 강화하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초기 앵커시설로 혁신허브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기업 입주뿐만 아니라 기업간 협업과제 발굴·지원하는 머신러닝센터도 들어선다. 중장기적으로 2021년까지 양곡도매시장(3만2000㎡ 면적)이 이전한 터에 연구소, 기업, 대학 등을 유치해 산‧학‧연 간 시너지를 높이는 '양재R&CD캠퍼스'를 만든다.

이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시민의 숲 재조성, 광역적 교통대책 등을 마련해 일과 생활이 조화를 맞추도록 한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 등의 규제완화로 민간 주도적인 공간을 대폭 넓힌다. 공공과 민간에서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서울산업진흥원(SBA)을 비롯해 LG전자, KT 등 글로벌 대기업이 특화사업자로 각각 참여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양재R&CD특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라며 "일과 삶이 양립할 수 있는 생활생태계를 구축해 유망한 기업과 뛰어난 인재가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구 구역 및 권역 설정 현황[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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