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2명 중 1명 경력단절 경험… 임신·출산·가족돌봄 원인

2017-02-21 12:46
  • 글자크기 설정

여가부 '2016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우리나라 기혼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보다 경력단절 비중(8.4% 포인트)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2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25~54세 기혼여성 4078명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이들의 비중은 전체의 48.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원인으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임신과 출산, 가족구성원 돌봄으로 인한 비율은 증가했다.

경력단절 연령대를 살펴보면 특히 30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30대 초반인 30~34세 연령대의 경우 경력단절 경험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25%를 기록했다.

경력 단절을 처음 겪는 평균 나이가 28.5세인 점을 감안하면, 결혼과 동시에 출산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30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취업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월 임금이 76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의 임금은 그렇지 않은 여성 임금의 68.5% 수준인데 3년전보다 0.7% 감소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