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일부 주택지구 학교 개교 안 돼 주민 불만

2017-0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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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시흥시에 건설 중인 대규모 주택단지에 당초 계획됐던 학교가 취소되거나 설립이 미뤄짐으로 인해 사전 홍보물을 믿고 분양받은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신학기가 다가옴에 따른 대규모 단지 입주민들의 자녀들이 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계속 이어지는 단지 입주로 인해 민원 제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시흥시 목감 주택단지의 경우 당초 계획됐던 목감고등학교가 부지 마련 등은 되어 있으나 교육부로 인가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이 지역 입주 학생들은 타 지역의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실정이나 인근 학교에 대중교통 연결도 매우 불편해 이중고를 겪어야 할 상황으로 주민들은 서명운동 등 대규모 민원제기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흥시 지역 내 대규모 주택 단지의 학교 설립 실태를 보면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배곧신도시의 경우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고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 초등학교 1개교가 설립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일부 입주가 시작된 목감지구의 경우 분양 당시 홍보물에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중학교 1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가 미정인 상태여서 분양 홍보 당시의 조건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올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는 은계지구 또한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설립요건인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승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내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분양 할때 홍보내용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한 책임 문제까지 거론하며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신설학교의 설립 등에 관한 모든 업무 진행은 시흥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만큼 어떠한 내용도 직접 진행할 수 없어 안타깝다.”라며 “단 주민들의 입장이나 민원들을 확인해 교육청에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 담당자는 “목감고등학교의 경우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부에 중아 투자심사 재신청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모든 허가나 예산 수립 등을 교육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무엇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시흥교육지원청 담당자는 “배곧 지구의 군자 1 초교와 은계지구의 은계 4 초교는 4월 정기 투자 심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배곧 중학교의 경우는 재검토 중이고 기타 학교부지는 학교 승인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역시 교육부의 심의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역 내 대규모 주택단지 분양 당시 홍보물을 믿고 주택을 분양받​은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은 학교 설립계획이 바꿔지게 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자가 나서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시흥 은계지구 신축중인 아파트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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