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 콜롬비아 투우장 폭발,투우 경기 반대자 소행 추정

201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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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투우장 인근서 폭발…1명 사망·31명 부상 (보고타 AP=연합뉴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에 대비하던 경찰들. 이번 폭발사건은 최근 재개된 투우 경기 반대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수사관들이 폭발 현장을 정밀조사하는 모습. ymarshal@yna.co.kr/2017-02-20 09:13:1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참사를 낳은 콜롬비아 투우 경기장 인근 폭발 사고는 투우경기 반대자 소행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 당국은 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에 대해 “부상자의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이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을 있게 한 이번 폭발 사고 범인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인은 투우 경기 반대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경찰 1명 사망 31명 부상에 대해 도로에 폭탄 파편이 즐비한 가운데 다친 경관들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걸어가는 장면 등을 방영하고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날 예정된 투우경기 몇 시간 전에 발생한 폭발로 투우경기장 인근에 있는 아파트 유리창이 파괴됐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투우 경기는 이번 사건에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범인을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4년 동안 금지됐던 투우경기가 최근 재개된 후 많은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동물보호 운동가 등 반대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보고타의 좌파 출신 전 시장은 지난 2012년 투우경기를 금지했지만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달 “투우경기가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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