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트클릭아트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치킨집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브랜드별로 7배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수가 많은 5개 브랜드만 비교해도 최대 2억원 가까이 차이난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가맹점 1000개 넘는 5대 치킨(비비큐, 페리카나, 네네치킨, BHC, 교촌치킨)의 창업비용은 평균 9617만원이다.
가맹사업거래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에 일정한 지원·교육을 수행하고 가맹금을 받는 거래관계다. 외식업 가맹점 수는 매년 40%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만6890개로 전년대비 48.8% 증가했고 2014년(47.8%) 2013년(45.8%) 2012년(44.1%) 2012년(41.2%)의 성장세를 보였다.
창업비가 가장 많인 든 곳은 비비큐(BBQ)치킨이다. BBQ의 창업비용은 2억2633만원이다. 가입비(가맹비) 3300만원, 교육비 77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인테리어 포함) 1억8063만원이다.
교촌치킨의 창업비용은 약 1억342만원이다. 가입비는 939만원, 교육비 365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8538만원이다. 가맹본부별로 여러 평형의 타입이 존재하는 경우 가장 큰 타입으로 창업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임대보증금 등 점포 임차와 관련된 비용은 넣지 않았다.
반면 페리카나의 창업비용은 약 3000만원으로 5개 치킨집 중 가장 적었다. 가입비 300만원, 보증금 50만원, 기타비용 2650만원 가량이 든다.
BHC의 창업비용은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400만원, 기타비용 4675만원으로 총 6395만원이다. 네네치킨은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300만원, 기타비용 5085만원으로 총 5715만원의 비용이 든다.
창업비는 BBQ치킨이 가장 비쌌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더 많다. 가맹점 평균 연매출액은 교촌치킨이 4억46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BBQ치킨이 3억7159만원, BHC가 3억446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냈다. 네네치킨과 페리카나의 평균 가맹점 매출액은 각각 2억4068만원, 1억651만원이다.
가맹점 수는 BBQ치킨이 1381개로 가장 많고 페리카나(1225개), 네네치킨(1201개), BHC(1199개) 교촌치킨(1006개)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비 로열티 등 각사마다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업종이라도 창업비용 격차가 크게 날 수 있다"며 "보통 8평 정도의 배달 매장은 3000만원 미만, 카페형 매장(20평)은 6000만원 초반대면 브랜드 치킨매장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비 로열티 등 각사마다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업종이라도 창업비용 격차가 크게 날 수 있다"며 "보통 8평 정도의 배달 매장은 3000만원 미만, 카페형 매장(20평)은 6000만원 초반대면 브랜드 치킨매장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