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관련된 상표가 중국에서 늘고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 이방카의 중국어 발음인 '이완카(伊萬卡)'라는 이름을 사용한 기업 수가 현재까지 40개에 달한다고 환구시보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해 11월 9일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그전까지만 해도 이왕카라는 이름을 사용한 기업은 거의 없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완카' 이름을 사용한 기업들은 대부분 미용, 패션, 속옷, 신발, 보석 등 업종에 속해있다고도 전했다.
지난 1일 주미 중국 대사관 춘제 리셉션에 참석한 트럼프 이방카와 그의 딸 아라벨라. [사진=중국일보 웨이보]
신문은 이방카가 주미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춘제 리셉션에 참석해 새해인사를 전하는 등 친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그의 딸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고시를 암송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동영상이 중국서도 화제가 되면서 그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국가공행정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14개월 동안 트럼프의 중국어 발음인 ' '터랑푸'(特朗普), '촨푸'(川普)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중국기업이 최소 80곳이며, 이중 60곳은 트럼프의 당선후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