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희가 18일 (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이다.
김민희는 공식경쟁 부문에서 다른 17편과 경합한 이 영화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졌던 여배우 '영희'를 열연했다.
두 사람은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김민희가 홍 감독의 옅은 검정색 양복 재킷을 입고 나오는가 하면, 회견 내내 서로 다정다감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민희는 수상소감에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의 대본에는 항상 재미 있는 유머가 많다"면서 "제가 그것을 표현하는 데 서툰 점이 있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맛을 살리려고 노력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