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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위해 한국의 구체적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를 '철거를 위한 한국측의 구체적 행동'을 조건으로 한국측의 움직임에 따라 판단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또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독일 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만나 "가능한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한국 내 소녀상 철거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고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소녀상 철거는 곤란할 것으로 보고, 한일간 대치 상황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윤 장관이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를 기시다 외무상에게 소개했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에 대해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