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아들 목 졸라 살해한 '우울증' 엄마

2017-02-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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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살과 7살 난 아들 2명이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39)가 17일 오후 4시 44분께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어머니 A(37)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아이 모두 목이 천 등에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또 A씨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이날 직장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집에 왔을 때는 아이들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일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 아들은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있었으며, 어머니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상태로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머니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체포 직후 (자신이) '두 자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숨지게 한 이유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안정된 이후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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