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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부패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내고 “사법정의가 실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뇌물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도 이번 일을 교훈삼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뿐 아니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5시35분께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이 부회장을 심문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