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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전략워크숍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을 상생·공존의 공간으로 만들어 후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 중인 가운데,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이 열렸다.
도는 16~17일에 걸쳐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전문가, 민간단체, 주민대표, 정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력발전소 건립 추진으로 갈등이 일었던 가로림만 권역의 통합 방안을 찾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 로드맵을 세우는 구상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가로림권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목표, 비전, 지표, 사업방안 마련’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주제발표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남정호 박사가 ‘가로림만권역의 현안 및 사업 수요조사’를, 군산대학교 신문섭 교수가 ‘가로림만의 어장환경조성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남정호 박사는 가로림만권역의 현황 및 여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사회의 합의에 기초해 연안과 해양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섭 교수는 가로림만 해역 어장환경조성방안으로 어촌계를 중심으로 한 해삼, 전복, 해조류 및 어패류의 산란장 조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관리하면서 지역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는 앞으로 워크숍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전문가 자문과 오는 4월에 중간보고회를 거쳐 연말까지 전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가로림만은 조력발전 건설을 두고 많은 갈등으로 상처를 입은 지역이나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생태적 가치의 증진과 더불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